78화 : 뒷집 김선생님과 그늘막 설치
78화 : 뒷집 김선생님과 그늘막 설치 어제 기분좋게 취한 상태로 들어와서 달게 잘 거라 생각했는데 새벽 네 시 반에 깨니 잠이 잘 안오네요. 한 시간을 뒤척거리다가 밖이 밝아오길래 아직 안더울 때 밭일이나 하자 싶어 집을 나섰습니다. 무성하게 잘 자라던 자두나무의 상태가 왜 안좋나 했더니 또 애벌레가 창궐. 동네 새들은 애들 안잡아먹고 뭐하나 싶네요. 일일이 손으로 잡아서 끔살시켜줬습니다. 물주면서 청개구리를 두 마리나 봤고요. 늦게 심은 옥수수가 금세 자라서 뿌리도 굵고, 빨리 자란 모종은 벌써 수술이 보일 정도입니다. 공주는 중간중간 소나기가 왔는지 흙이 부드럽고 잡초가 엄청 많아서 저 사진에 들어오는 정도 김매기를 하는데만 한 시간이 넘게 걸리네요. 7시가 넘으니 팔토시를 하고 있어도 햇살이 뜨거..
아무튼, 농막
2021. 7. 24. 1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