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즈데이 마틴/신선해 역] 파크애비뉴의 영장류(2015)
페친 한승혜님덕분에 알게 된 책. 예일대를 나온 미시건 출신 여성이 문화인류학과 문화사회학의 시각에서 뉴욕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부촌인 어퍼이스트사이드의 파크애비뉴로 이사 가서 경험한 그 동네 엄마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참여관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가 예일대 출신의 금발에 푸른 눈동자를 가진 북유럽계 백인 미인이라는 점이 참여관찰의 성공에 상당한 도움을 줬던 것 같다.) 비슷하게 뉴욕의 상류층을 소재로 한 ‘플로팅 시티’가 주로 사교계에서의 활동을 다뤘다면 이 책은 최상류층 전업주부들의 생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부유한 파크애비뉴의 상류층 맘들도 규모가 좀 더 크고 규칙이 좀 더 정교할 뿐, 암컷 침팬지 집단 모두 유사한 원리로 유지된다는 내용은 ‘영장류 게임’과 비슷하다. ..
독서일기/사회학
2018. 10. 15. 1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