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타니 가이, 다카구치 고타/박성민 역]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2019)
일본에서 2019년에 나온 책이긴 한데 아직도 마이넘버 보급을 위해 노력 중인 나라의 국민이 본 시각이 태어날 때부터 주민등록번호가 부여된 나라의 국민보다 신선할 것 같았습니다. 중국을 조지 오웰의 에 나오는 빅브라더 국가로 보는 시각이 식상하기도 했고요. 한국은 자가 진료비 2천원 부담 때문에 자기 자식을 꼼꼼하게 치료해준 소아과 의사를 폐업하게 만든 진상 부모가 아무런 불이익 없이 생활하는 나라죠. 이처럼 소비자에 의한 일방적 평가만 존재하는 나라에서 ‘사회 신용도/평판 점수’에 기반한 개인에 대한 정보를 표출하는 것의 사회적 효능이 꽤 크다고 느꼈으니까요. 다 읽고 보니 적절한 책을 잘 골랐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공산당이 민감해하는 공산당 통치의 정당성에 대한 의문과 언론통제 부분을 제외하고는 공리..
독서일기/중국
2023. 7. 11. 2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