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화 : 청계암탉들을 위한 두 번째 닭장
175화 : 청계암탉들을 위한 두 번째 닭장지난주 금요일 오후에 서울 인왕산 자락에서 살던 두 달된 중닭 여덟마리가 내려오는 바람에 닭장에 합사를 했지요. 활달한 꼬마들이 입주해서 북적북적하고, 머리수가 있어서인지 덩치 큰 청계들이 오히려 위축되는 분위기라 다행히 어린 닭들이 쪼이다가 죽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그래도 영역동물이다보니 아무래도 고시원처럼 서로 불편해하는게 보이고 더워서 그럴 수도 있지만 청계들이 합사 이후로 달걀을 하나도 안주네요.백봉오골계 닭장에 청계를 합사시키고서 근 1년 동안 백봉이들이 차례로 한 마리씩 죽어나가다 결국 마지막 한 마리가 죽은게 이번 6월이라 이번에 닭을 들였으니 청계들은 분리해주기로 마음 먹었습니다.제가 서 있을 수 있는 닭장이 청소나 모이와 물 넣어줄 때 편하긴한..
아무튼, 농막
2024. 6. 29.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