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화 : 취미농부는 도시의 넝마주이
194화 : 취미농부는 도시의 넝마주이오늘까지 해야할 일이 있어서 월요병 예방차 사무실로 나갔습니다. 어제 전복파스타 해먹고 남은 소스로 볶음밥을 만들어서 도시락으로 싸왔는데 호젓한 연구실에서 도시락 먹는 재미도 쏠쏠하네요. 할 일이 있어서 얼른 일을 마쳤습니다. 평소에 점심식사를 하거나 산책하러 다니면서 보니 직장 근처의 비어있는 부지에 각목, 투바이포 목재, 벌채한 잡목 둥치 등이 버려져있는게 눈에 들어왔거든요.차 뒷좌석을 앞으로 접어놓고 넝마주이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긴 연휴의 끄트머리인 휴일에 평소 봐뒀던 장소들에서 하나씩 주웠습니다. 멀쩡한 대형 화분, 200원짜리 적벽돌 1.5개, 닭장 물통받침으로 제격인 투수성 시멘트 보도블럭, 적어도 몇 천원은 했을 저가 토분에 불멍할 장작, 말리도 샌딩..
아무튼, 농막
2025. 2. 2.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