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덕]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2015)
3년전에 출판되어 여러 페친들께서 호평하신 책이라 사놓고 1년 만에 봤는데 좀 더 일찍 봤으면 좋았을 것 싶어 아쉽다. 김시덕 교수님께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내가 무척 좋아하는 스타일이구나. 곧 출간될 임아재돌님의 책 서술방식이나 주제의식에 대해 내가 예상하고 있었던 것과 유사한 책을 봐서 신기하다. 저자는 구석구석의 다양한 지식들을 풀어놓으시지만 단편적인 사실들이 하나씩 던져두는 법이 절대 없다. 서로 어떻게 끈처럼 이어져 있는지를 보여주며, 끈들이 만드는 선과 면을 통해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서로 주고받았던 상호작용의 관계망과 빈도를 느끼게 해준다. 일본의 전국시대부터 55년 전후체제의 완성까지 오백년 동안 일본과 중국이라는 큰 거울 외에도 한반도에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친 플레이어들이 조선사를 ..
독서일기/동아시아
2018. 6. 20. 0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