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유디나/박수철 역] 퍼니텍처(2015)
사람이나 물건을 떠받치고 담는 가구와 이용 가능한 3차원의 공간을 만드는 건축에 흥미가 있다. 그런데 건축과 가구디자인을 같이 했던 대가들을 보듯 건축과 가구가 명확하게 구분되는 것 같지 않다. 공간을 다양하게 분할하고 합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구 지향적인 건축이 있고, 특대형 사이즈를 넘어 가구 자체가 건축의 일부가 되는 건축 지향적 가구들을 보다보면 그 경계가 더욱 흐릿해 보였다. 퍼니쳐+아키텍처를 조합한 는 바로 이런 부분에 주목한 책이다. 저자가 건축과 디자인 잡지의 오너 겸 편집장이다보니 이백 여 가지의 사례를 소개할 뿐 판단은 최소화하고 있다. 무엇보다 200여 가지의 사례 중에서 가장 먼저 나온 게 '디자이너들의 디자이너' 디터 람스의 606 유니버설 선반 시스템이라는 점에서 신뢰가 갔다...
독서일기/패션&인테리어
2018. 11. 17. 23: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