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화 : 드디어 벽돌 틀밭
어젯밤 어두워진 다음에도 약 1시간 30분 동안 틀밭 가장자리로 적벽돌을 날랐습니다. 해가 짧으니 밤에도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미리 해놓으려고 했죠. 디아블로2 레져렉션은 한겨울에 해도 되니 해가 그나마 길 때 농막 일부터 할 걸 후회됩니다. ㅠ.ㅠ 올 봄에 사다 심었던 1-2년생 유실수 묘목들은 잎이 거의 졌네요. 아침 7시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교반기 날이 시원찮아서 레미탈 섞는 게 편하지 않네요. 자연스러운 느낌을 주고 싶기도 하고, 어차피 실을 띄워서 쌓더라도 조적공처럼 직선으로 가지런하게 못 쌓을 것 같아서 그냥 눈대중으로 쌓기 시작했습니다. 건물이 아니라 5단 짜리 틀밭이니까요 뭐. 유튭에서 본 조적공들은 스시장인같던데 저는 꽁냥꽁냥 거의 벽돌에 레미탈을 발라가며 쌓네요. 대신에 구멍 3개..
아무튼, 농막
2021. 11. 8.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