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화 : 블랙 마란 중병아리 합사
143화 : 블랙 마란 중병아리 합사 태어난지 한 달째인 블랙 마란 병아리들. 덩치가 꽤 커져서 육추기가 작아보이고, 냄새가 워낙 고약해서 집에 더 두기가 어렵네요. 울음소리가 병아리 소리에서 닭울음으로 바뀌어가는 시점이라 새벽부터 잠을 깨우기도 했고요. 아직은 꽃샘추위가 종종 찾아오긴 하지만 깃털들이 꽤 나서 공주의 닭장으로 옮기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밭으로 가니 가장 먼저 맞이하는 포도나무 퍼걸러. 기둥이 너무 얇아보여서 목재를 붙여서 세울걸 그랬나 싶어 아쉽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포도나무 잎사귀가 지붕까지 타고 올라오는데 얼마나 걸릴지. 1주일 사이에 매화는 다 지고, 꽃잔디와 앵두나무가 활짝 폈네요. 블랙 마란 중병아리들을 다 자란 청계나 백봉오골계와 합사시키면 성조가 병아리들을 쪼아서 ..
아무튼, 농막
2023. 4. 2. 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