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셸렌버거/노정태 역]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2020)
환경분야에서 셀럽 대우를 받으며 좋은 시절을 보냈던 앨 고어 같은 외국의 윤미향들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사람들이 못보고 숨기고 싶은 책이 여기 있습니다. 유력한 제 올해의 책 후보에요. 과학적 사고능력이 떨어지는 위선자들의 상징자본 획득 다툼으로 전락한 종말론적 환경주의에 던지는 팩폭들이 속시원하면서도, 반세계화와 환경운동 열풍의 세례를 받았던 90년대말 20대 초반의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부끄러움이 밀려오네요. 이언 모리스가 에서 제시한 것처럼 인류 역사를 통틀어서 사회 발전의 본질적인 요인은 '에너지 획득/사용 능력'이고 각국의 1인당 GDP와 1인당 에너지사용량이 거의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를 볼 때 '환경 문제를 가장 걱정한다는 사람들이 그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할 수 있는 기술에 찬성하기는커녕 오히..
독서일기/기후변화
2021. 12. 3. 1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