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우라 야타로/최윤영 역] 나만의 기본(2019)
버스를 개조한 이동식 도서관은 봤지만 같은 식으로 트럭 서점은 생각도 못했는데. 트럭서점과 독립서점을 운영해보고 잡지사 편집장을 오래 했던 아저씨가 쓴 라이프스타일 수필. '나만의 기본'이라는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보게 되었다. 아날로그 세대이고,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일본의 비즈니스 문화에서나 통용되는 부분들도 있지만 가볍게 훌훌 넘기면서 볼 정도는 된다. 집이라는 공간 꾸미기에 대한 관점이 나와 비슷하더라. 그런데 세로로 길고 가로폭이 좁은 문고판은 넘기면서 보기 상당히 불편하구나. 한국판 책 편집에서는 나만의 기본을 지키지 못한 것 같다. 저자가 오래 써보고 추천한 영국산 Swaine Adeney Brigg 우산, 모로코의 babouche 가죽샌들, 파타고니아의 롤러 더플 가방 이 세 개의 물건을..
독서일기/일본
2020. 4. 24.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