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운] 바닷가 작업실에서는 전혀 다른 시간이 흐른다(2019)
방송출연과 자뻑멘트들때문에 약간 개그캐릭터로 인식되는 점 이 있긴 한데 '나름 화가'이자 문화심리학자인 김정운님은 유익한 대중교양서를 꾸준히 펴내는 보기 드문 학자다. 국내 학자이고, 방송에 자주나와서 오히려 저평가받고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평소에 엄근진한 50~60대 아재들을 자뻑 개그와 '내 다 알지~'라는 느물거리는 말투로 허를 찌르는 질문을 던져 무방비항태로 만드는 솜씨가 일품이다. (2005)에서 처음 만난 재기발랄함이 이번에 나온 책에서도 여전해서 반갑고. 도무지 여가를 즐기지 못하는 한국의 성인 남성들에서 시작된 고민의 화두가 을 거쳐 이제 '슈필라움'이라는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을 처방하기에 이르렀는데 평소 내가 품었던 생각과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많아 재미있게 ..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0. 4. 5. 1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