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현 글, 이윤희 그림] 쓴다는 것(2021)
표지 그림때문에 안살 뻔 했는데 표지의 인물이 작가님이 아니라 가상의 독자인 청소년이었다는 걸 알게 되서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작가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책을 구매하면서 받은 1회 '묻방권'을 사용하자면 저자가 쓴 본문보다 빛나는 '기획자의 말'을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습니다. 대원사의 , 시공사의 , 건축재료처방전 와 같은 기획시리즈를 좋아하는데, 비록 저를 대상 독자로 하는 기획은 아니었지만 시리즈를 기획한 의도를 두 페이지로 이렇게 아름답게 보여줄 수가 있군요. 고병권 선생님은 철학자시라는데 이렇게 쉬운 말들로 시리즈의 취지를 우아하고 간결하게 정리하는 분의 안목으로 고른 저자들도 믿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신 박철현님은 이미 2009년에 JP News에 연재해서 사이트 트래픽을..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1. 3. 10.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