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 오후 반차내고 심습니다 (1)
26화 : 오후 반차내고 심습니다 (1) 일이 많아서 여차하면 다음주에 옮겨심으려고 했는데, 꽃샘추위도 없고, 기온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터라 서둘러야겠더라구요. 저 부실하고 작은 비닐포트 상태로 발코니에 오래두는 게 좋을 리가 없으니까요. 그래서 새벽 두 시 반까지 야근을 불사하며 25일 목요일에 오후 반차를 냈습니다. 점심도 거르고 부리나케 집으로 가서 블루베리 포트 열 그루와 2년간 발코니에서 꾸역꾸역 버텨온 대견한 제주산 감귤화분, 에어포트 화분과 호스릴 등을 차에 넣었습니다. 아니 정말 중간이 없는 한국날씨. 며칠 전까지 패딩입었었는데 오늘은 낮최고기온이 20도에 육박할 정도였습니다. 봄이 다 지나간 듯한 날씨라니. 제방길 옆 밭에는 벌써 파릇파릇한 마늘대가 올라오고 있어요. 우선 에어포트 ..
아무튼, 농막
2021. 3. 25. 2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