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화 : 유실수 주말농부의 첫 주말
29화 : 유실수 주말농부의 첫 주말 반차내고 유실수 12그루를 심었던 지난 목요일에 신씨 어르신께서 아무리 화분묘라도 옮겨심으면 나무가 약해지니 가지치기를 하라고 권하셨지요. 이제 꽃이 피려고 하는 결실주 앵두의 가지까지 잘라야할지 고민이 많이 되었는데 묘목을 샀던 농원에서 챙겨줬던 안내책자에도 과실수 묘목은 50~70cm 내외로 잘라주라고 나오네요. 유튭을 열심히 검색해서 평이 좋은 ARS 전지가위를 사서 챙기니 주말농부에 한층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아내가 주말 늦잠자는 틈을 타서 묘목을 전정해줬습니다. 신씨 아저씨께서 일하시다가 제가 오는 걸 보시고 고춧 지지대 열 개를 가져다주시네요. 봄바람이 꽤 쎄서 뿌리가 약한 묘목들이 바람에 이리저리 줄기가 흔들리다가 죽는다고 지지대를 세우고 묶어주라고 하시..
아무튼, 농막
2021. 3. 28. 2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