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민] 감옥의 몽상(2018)
비종교적 병역거부로 인해 2010년 3월 12일부터 2011년 6월 30일까지 지금은 광명으로 이전하면서 사라진 영등포교도소에서 복역했던 청년의 감옥생활에 관한 기록. 이 책에 대한 호평은 페북을 통해 접했지만 꺼려지는 부분이 있었다. 난 ‘양심적 병역거부’라는 용어에 동의를 못하거니와 4주간의 신병교육대 과정만 이수하면 사실 병역이라고 할 수 없는 의무경찰·의무소방과 같은 유사 대체복무가 지금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굳이 왜 스스로를 전과자로 만들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대체복무제가 입법화될 예정이라 지나간 이야기이긴 하지만, 서바이벌 매뉴얼도 일부러 찾아보는데 4주간 훈련을 통해 전쟁이나 외계인 침공같은 대재난이 벌어졌을 때에 살아남기 위해 총 쏘는 법이라도 배워두면 좋은 것 같은데..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9. 1. 2. 0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