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어 슈니츨러/백종유 역] 꿈의 노벨레(1926)
얼마전 슈테판 츠바이크의 소설을 읽고서 예전 대학시절에 좋아했었던 아르투어 슈니츨러가 오랜만에 생각났다. 츠바이크, 클림트, 프로이트, 슈니츨러 모두 20세기 초기 황금시대의 빈에서 살며 친하게 지냈던 사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고. 그의 작품이 에로스와 타나토스를 함께 품고 있어서 주는 매력도 있긴 한데, 예전부터 내가 왜 아르투어 슈니츨러의 소설에 끌리는지 설명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오랜만에 슈니츨러의 중편소설('노벨레'의 이탈리아에서 유래한 소설 양식이라고 함. 도 노벨레라고.)을 읽으니 이제 그 이유를 알겠다. 1926년작인 슈니츨러의 이 소설속 주인공들은 거의 100년전 사람들이지만 내게는 다른 나라의 '현대인'같다. 그 이전 시대의 작품들에선 이물감이 느껴지는데 말이다. 무라카미 하루끼의 소설을 ..
독서일기/유럽소설
2020. 4. 2.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