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스밀/허은영, 김태유, 이수갑] 새로운 지구를 위한 에너지 디자인(2003)
를 읽긴 했지만 정작 바츨라프 스밀이 생각하는 에너지 정책에 대한 언급은 생략되어 있길래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2003년에 출간된 책이라 무려 20년 전 이야기들이다보니 읽어야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저자 서문의 첫 문장부터 훅 치고 들어오네요. 다작을 하신 분이지만 서문에서 이렇게 말할 정도의 책을 안읽을 수 없죠. 지난 100년 동안의 전세계적인 에너지 전환의 역사를 개관하고, 에너지에 기반한 각종 지표들이 경제, 환경, 인간 삶의 질과 가지는 연관성과 한계를 보여준 다음, 에너지 전환이나 가격, 수요와 공급에 대한 실패한 예측들(자신의 예측을 포함해서)을 보여주고,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의 미래, 지구 생물권의 영속이 가능한 균형에 대해 이야기하며 마무리 짓습니다. 1943년생인 본인이 보헤미아의 시골..
독서일기/기후변화
2022. 12. 28. 2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