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윈 뉴랜드/명희진 역] 사람은 어떻게 죽음을 맞이하는가(1993)
나온지 좀 오래된 책인데 제목에 끌려서 샀었다.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처럼 주로 병원의 장막으로 가리워져 있어서 인식하기 어려운 죽음의 과정을 이런 전염병의 창궐 때 떠올려 보게 되는구나. 죽음이 있기에 인간은 삶의 무의미성을 인식하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종교라는 내러티브가 발명되었다고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죽음 역시 여느 대형 포유류의 죽음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직시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가 의사로부터 전해듣는 사망원인은 대부분 암, 고혈압, 폐렴, 동맥경화증, 자살, 과다출혈로 인한 쇼크사, 당뇨합병증, 알츠하이머 등 치매 등이다. 코네티컷 주에서 개업의로 40년 이상 일했던 의사 셔윈 뉴랜드는 자신의 가족들과 의사로 일하면서 지켜봤던 환자들을 차분히 관찰한 '과정'을 따라가다보니..
독서일기/의학
2020. 3. 17.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