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뇌르마르크, 아네르스 포그 옌센/이수영 역] 가짜 노동(2018)
가짜노동이라는 제목과 '스스로 만드는 번아웃의 세계'라는 카피에 매료되서 이 책을 샀습니다. 어차피 후기 산업사회에서 인간이 노동에서 어떻게 소외되고 삶의 의미를 찾기 힘들어지는지는 최근 작고하신 시어도어 카진스키 선생님이 에서 예언가처럼 설파하셨지만 좀 더 친절하게 풀어놓은 이야기를 듣고 싶었거든요. 두 명의 저자가 덴마크인데 가짜 노동을 참을 수 없어 이런 책을 쓴 게 기본적으로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고 규제가 적은 덴마크 문화의 영향인가 싶더군요. 책 내용은 기대했던 대로였습니다. 짧았지만 의무경찰 복무로 곁눈질한 경찰공무원, 사기업, 지금 있는 공공기관에서 충분히 봤고 저도 하루 중 상당시간을 가짜노동에 쓰고 있으니까요. 특히 한국의 공공부문은 가짜노동을 너무 열과 성의를 다해 해서 문제입니다. ..
독서일기/인류학
2023. 6. 23. 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