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카플란/이재규] 승자학(2001)
2001년 시점에서 국제정치를 논평한 책을 굳이 지금 봐야할까? 하는 의구심이 있긴 했지만 로버트 카플란의 명성과 절판본이라는 매력으로 읽은 책. 그의 첫 책을 로 봐서 진가를 몰랐었는데 카플란의 명성이 괜한게 아니구나. 만렙 궁극기를 찍은 언론인다운 지적인 아우라가 뿜뿜. 특히 앞부분 30페이지의 필력이 끝내준다. 국제정치학의 고전이 될만한 책이다. 학부시절에 정재호 교수님의 수업을 들었다. 당시에는 외교이론의 양 갈래인 현실주의와 이상주의를 6대4 정도의 비중으로 이해했는데, 겉핥기로만 배운 티가 난다. 현실의 국제정치에서는 양자의 비중이 95대5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며 실감할 수 있었다. 번역판 제목 은 그 의도를 알기 힘든데, 원제는 다. 먹물 나부랭이들 말 듣지 말고 전쟁터를 전전한 고참병의 조..
독서일기/국제정치
2019. 3. 5.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