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앨런/이계순 역] 집은 어떻게 우리를 인간으로 만들었나(2015)
단편적으로 다룬 책들은 읽어봤지만 전공이 신경인류학인 학자의 책은 처음 봤는데 어렵구나. 편안한 숙면을 위해 매일 다른 잠자리를 만드는 정도인 고릴라 외에 인류의 사촌들인 영장류들은 아예 보금자리를 만들지도 않는데 왜 인간들은 집이라는 공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진화인지적인 설명을 담았을 거라 기대했다.리처드 랭엄이 불을 익혀먹기가 가지는 진화상의 유리함으로 인해 우리 선조들이 불을 활용하며 '적응'한 결과처럼 집이라는 공간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이 가지는 '적응'에 대해 설명하는. 집이 생리적 항상성의 유지, 휴식, 뇌의 긴장완화(생태환경과 수면습관은 진화적 연관이 있으니), 수컷이 함께하는 협력적 양육을 위한 공간이라는 기능을 한다는 건 알겠다. 그런데 수렵채집 생활과 정착생활이라는 주거측면에..
독서일기/인류학
2019. 5. 26.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