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지로/양윤옥 역] 칼에 지다(2000)
아사다 지로의 소설이 일본 중년 남자들의 평균적인 시각을 잘 담고 있어서 참고할만 하다는 평이 많지만 내가 봤던 그의 작품들은 이미 아재인 내게도 할배감성이 짙어 썩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몇 권 안봤지만 일본의 이문열 느낌? 그런데 메이지 유신 시기의 신선조(신센구미)에 대한 소설이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최근에 봤던 도 그렇고 내가 메이지 유신시기에 대해 읽었던 책들은 대부분 유신세력을 중심으로 쓴 책이고, 내가 신선조에 대해 아는 내용은 거의 만화 수준이라. 일본에서 출판된 해는 2000년. 도쿠가와 막부가 1860년대 조정이 있는 교토에 상주시키고 존왕양이를 부르짖는 탈번 무사들을 감시규찰하던 무력집단이 신선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들이 하급무사(번주의 최하위 가신) 하타모토에 비할 것도 아..
독서일기/일본소설
2019. 8. 28. 2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