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범] 파산(2014)
테라오 겐의 에세이를 읽고서 느낀 이물감때문에 한때 연매출 100억 원에 직원 120명이 일하던 회사(지금 기준으로도 연매출 100억과 상시근로자 숫자가 100명이 넘으면 중견기업인데 하물며 15년 전 숫자다)의 CEO셨던 페친 이건범님의 파산과 신용불량자 생활, 다른 진로를 찾는 과정에 대한 경험담과 복지에 대한 소회를 담았다. 넘쳐나는 성공스토리에 비해 파산한 기업가의 회고록은 참 드물다. 더구나 파산의 원인과 과정, 파산을 준비하는 경영자가 해야할 일들을 이리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 또 있을까? 파산법 사건을 다루고, 개인회생팀을 꾸리는 변호사들은 잘 알겠지만 실무를 안하는 나는 전혀 몰랐던 내용들이 많았다. 저자 이건범님과 다른 분들이 누누히 말씀하듯 성공은 상당부분 '운'이라는 우연적인 요소에 ..
독서일기/경영(한국)
2020. 7. 30.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