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노모리 호슈/김시덕 역] 한 경계인의 고독과 중얼거림(1744)
김시덕 교수님 저서를 보다가 알게된 18세기 초반, 그러니까 조선 숙종 때의 일본인 유학자가 남긴 문집(1744년에 나온듯)이다. 원래 문집의 제목은 로 '장난스러운 말'이란 뜻이란다. 김시덕 교수님께서 직접 번역했는데 절판이라 구하지 못하다가 이렇게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중국어와 한국어에 능통한 쓰시마에 출사해서 역관으로 통역과 외무 업무에 종사했던 분이라기에 기대가 컸다. 그런데 읽어보니 기대했던 바와 달리 조선이나 일본이나 당시 유학자들은 생각이 많이 비슷했구나. 역시 유학자들의 관념에서 근대가 나올리가 없지. 37페이지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아서 엄청 웃었다. p.s. 두 번째 사진은 1868년에 출판된 에도시대 연애소설 상권과 하권의 표지. 당시에 저런 표지디자인이라니...
독서일기/일본
2018. 8. 27.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