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아] 아버지의 해방일지(2022)
, , 까지 무게감있는 지리산 빨치산 이야기들을 충분히 들어서 이 소설의 소재가 지리산 빨지산이었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걸 알자마자 흥미가 떨어졌습니다. 2023년이면 무려 70년 전에 있었던 이야기이니까요. 이미 2000년대 초반까지 충분히 울궈먹은 소재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래도 페친분들의 호평이 많고 분량도 얇길래 보게 되었네요. 다 읽고 나니 주인공 아버지와 그 주변 사람들을 비현실적으로 각자 사연이 있고 따스하게 그린 것 같아 드라마 시나리오같다는 소감이 들었습니다. "긍게 사람이제."가 이 책의 주제의식이긴 한데 꼭 1980년대에 방영된 멕시코의 청소년 드라마 을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얼마전에 100쇄를 찍은 은희경 작가님의 을 저도 무척 인상깊게 읽었지만 화자인 주인공 진희가 12살의..
독서일기/국내소설
2023. 6. 6. 2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