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드 보통/최민우 역] 뉴스의 시대(2014)
뭐든 알면 좋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뉴스라는 샤먼으로부터 적절한 거리를 확보하고 사는 안락함을 최근에서야 깨달은 처지라 알랭 드 보통의 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저는 집에 TV가 없고 밖에서도 보지 않습니다. 들이는 시간당 획득하는 정보량이 너무 적어서요. 뉴스의 영상 포맷도 정형화되었거나 가위질을 많이 해서 직접 촬영한 유투브 영상만 찾아보는게 낫고요. 근무시간 중 잡다한 일을 끝낼 때마다 스스로에게 주는 상으로 포털사이트의 뉴스들은 클릭하며 가십거리를 찾긴 합니다. 일종의 의식(ritual)으로요. 하지만 뭐든 알고 싶을 때는 주로 보도된 기초사실에 다양한 분야의 현업 전문가들의 코멘트가 딸려오는 페이스북 포스팅들을 보게 되지, 클릭수라는 제약에 갇힌 기사와 감정의 똥무더기들이 모락모락 김을 내는 ..
독서일기/에세이(외국)
2016. 10. 20. 2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