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어떤 양형 이유(2019)
법관(판사)분들이 쓰신 에세이를 종종 읽는 데다가 페친들의 추천이 많았던 터라 당연스럽게 보게 된 책. 하지만 저자 분이 변호사 출신으로 경력법관으로 임용되신 분이라는 사실을 서두에 알고 나니 읽는 마음가짐이 좀 달라졌다. 그간 법관으로 시작했다가 변호사 생활을 해본 분들의 책은 봤어도 변호사로 먼저 법조 경력을 시작했다가 법관이 된 분이 쓴 판사(저자 분의 표현으로는 '판결공')에 대한 에세이는 처음 봤다. 책 전체에서 한껏 자신을 낮추시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판사 임용 때 들어온 같은 그룹 출신이 아닌 경력법관이 법관의 업무와 소회에 대한 대중교양서를 낸다는 사실이 같이 일하는 처음부터 법관으로 임용된 동료들의 구설수가 신경쓰이지 않으시진 않았을 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기를 내서 책을 펴..
독서일기/법률
2019. 10. 13.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