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경아] 정원의 발견(2013)
예전에 봤던 이 분의 이 별로였던 터라 고민했는데, 2013년에 나온 이 책은 저처럼 한 번도 정원을 가져본 적이 없는 초보 가드너가 알아야할 중요한 지식들을 아주 잘 정리해주고 있네요. 정원일도 책으로만 배우고 있는 책상물림의 느낌이긴 하지만 정원일의 기본기가 어떤 것인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원은 자연을 사랑하는 인류가 자연을 향유하기 위해 만든 공간인듯 보이지만, 실은 태초부터 '자연으로부터 인간 스스로를 분리시키면서 시작된 문화'라는 점을 지적하며 시작해서 신선했습니다. 봄에 일찍 피는 작고 연약해보이는 수선화 구근이 무려 70년까지 산다니 신기하네요. 살구나무와 자두나무의 수명이 20년 정도라는데 말이죠. 이 책을 읽고 보니 주말 정원사가 될 저는 노지 흙을 관리하기 쉽지 않을 것 같아 초본식..
독서일기/농림축산
2020. 11. 29.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