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브라이슨/이한음 역] 더 바디(2019)
다방면에 박학다식하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빌 브라이슨의 신작. 내용이 워낙 방대하고 전문적인 내용들이 많아서 부담스럽긴 했는데 원제처럼 몸뚱이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가는 지구상 생명체 입장에서 의대 예과 기초 강의 정도로 우리 몸 안내서를 읽어보는 건 의미있었다. 번역자도 믿고 보는 이한음님! 대역명의 한 해를 마감하다보니 다들 몸과 질병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 사람도 만나기 어려운 연말에 올 한해도 수고한 자기 몸의 노고를 치하해보자. 한 번에 다 읽으려고 하지 말고 집에 비치해두고, 궁금한 신체 부위가 있을 때 한 챕터씩 쉬엄쉬엄 보는걸 추천한다. 인체를 통해서 근대 의학과 진화론에 대한 폭넓을 교양을 쌓기도 매우 좋다. 그런데 이런 전문적인 내용을 기자 출신의 작가 한 명이 다 정리할 수 있었을까? ..
독서일기/의학
2020. 12. 23.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