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마 사에/박소영 역] 유기동물에 관한 슬픈 보고서(2019:개정증보판)
작년에 올해의 책으로 동물보호단체에서 활동하는 하재영 소설가의 논픽션 을 추천하긴 했지만 공장식으로 사육된 가축들의 살점을 거의 매일 먹고,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입장이라 동물권을 어디까지 인정해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웠다. 에도 근교의 백만 평 이상의 땅에 10만 마리가 넘는 들개를 먹이고 관리하는 유기견보호 관청을 만들고, 실제로 처벌된 사례가 거의 없어 유명무실 했다지만 달걀을 먹지도 못하게 채식을 강요했던 에도 막부의 5대 쇼군 도쿠가와 츠나요시, 1933년에 근대국가 최초로 동물보호법을 제정했지만 장애인, 유태인, 집시, 공산주의자는 살처분하듯 죽였던 나치 독일의 사례를 생각하면. 게다가 암묵적 계약으로 공진화해온 가축들 중 식용 또는 노역용, 의약학 실험용 동물과 반려동물의 지위를 나누는 것이..
독서일기/농림축산
2021. 3. 13.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