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이에 마사시/송태욱 역] 우리는 모두 집으로 돌아간다(2017)
홋카이도 섬 동부에 위치한 가상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소에지마 가족 삼대의 가족사에 대해 쓴, 2017년에 출간한 장편소설입니다. 드디어 국내에 출간된 마쓰이에 마사시의 소설 세 권을 모두 읽었네요.낙농업이 성행하고, 내지로 편입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던 시기의 홋카이도의 모습에 대한 묘사가 나오지만 제 생각보다는 지리적 배경에 치중하지는 않았더군요.가족사소설인데 삼대의 가족들과 그 배우자들 중에 단 한 명도 서로 친밀한 관계를 맺지 못하는 설정이 이 작품의 가장 독특한 점입니다.또, 삼대째인 세대가 50년대 후반 출생인데도 불구하고 그 윗세대부터 결혼하지 않고 독신을 선택한 여성, 자녀를 갖지 않은 부부가 다수인 점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앞선 상황인데, 이게 당시 홋카이도에서 특이하지 않게 여겨졌는지 ..
독서일기/일본소설
2024. 9. 21. 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