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도르 카진스키/조병준 역] 산업사회와 그 미래(1995)
명묵님덕분에 알게 된 걸작. 테오도르 카진스키(일명 '유나바머')가 1995년 와 에 기고했던 본문만 읽으면 족하다. 겨우 140페이지 남짓의 글이고 저자의 천재성에 감탄하면서 읽었는데도 불구하고 매우 어려웠다. 같은 이야기를 여러 번 반복하고 있는데도 아이큐 167에 빛나는 카진스키가 풀어놓는 이야기들의 스케일과 생각이 도약하는 징검다리들을 따라가야 했으니. 읽으면서 난 98년에 왜 이런 선언문은 안읽고 이나 공부하고 있었을까 여러 번 자책했다. 그나마 내가 이 책을 읽고 감탄할 수 있게 된 건 카진스키가 이 원고를 언론에 게재한 때부터 25년을 더 살아오며 카진스키가 예측했던 기술발전과 그에 따른 사회변동들이 실제로 일어난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카진스키의 가 공개되었을 때도 탁월한 정치철학이라고 극..
독서일기/테크놀러지
2020. 1. 23.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