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우] 카메라와 부엌칼을 든 남자의 유럽음식 방랑기(2017)
아 그동안 추천을 많이 받았던 책인데 예상 이상으로 훌륭하다. 사진기자가 되고 싶었던 요리를 좋아하는 기자가 이탈리아 요리학교의 교육만으론 부족함을 느껴서, 유럽의 60여 도시를 방랑하며 맛 본 다양한 식재료와 음식들에 대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 직접 찍으신 컬러 사진들(눈이 호강하는 건 좋은데 내 주머니사정울 생각 안하고 유럽으로 뜨고 싶어 진다.)과 질좋은 종이를 생각하면 1.5만원이란 책값이 헐하다. 도서과에서 빌려 읽은 게 죄송스러울 지경. ㅠ.ㅠ 어차피 책이 나오기 전이긴 했지만 이 책의 내용들을 알고서 스페인 여행을 갔더라면 좋았을 걸 싶어 아쉽다. 외국에서 살아보지 못했던 나같은 사람들은 어쩌다 유럽 여행을 가도 검색해서 구글맵에 찍어둔 맛집들을 순례하면서 명물이라는 음식들을 먹어볼 뿐이다...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19. 1. 1.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