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 하라리/김희주 역] 극한의 경험(2008)
를 재미있게 읽어서 유발 하라리가 박사 학위를 취득한 전공인 중세전쟁사에 관한 책을 보게 되었다. 중세부터 근대초기, 그리고 현대 세계를 왔다갔다 하며 비교하다보니 좀 정신이 없고 인용되는 전쟁 경험담들이 워낙 중구난방이라 따라가기가 좀 힘들었다. 하라리는 전쟁경험에 대한 인식의 패러다임이 근대초기(1450~1740)를 거쳐 낭만주의 시기(1740~1865) 이후로 극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을 개연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아무도 읽지 않을 온갖 책들을 두더지처럼 들춰본다. 읽기가 버거워서 읽던 책을 덮고, 영화 을 보고 났더니 낭만주의 이전 사람들이 전쟁에 대해 가졌던 감정을 선명히 대비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가 보는 TV나 드라마는 전쟁터의 전사들이 겪는 내면적인 갈등과 심경변화를 극적인 요소로 잘 활용..
독서일기/전쟁
2018. 1. 28. 2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