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헬리엉 루베르, 윤여진] 지극히 사적인 프랑스(2019)
'프랑스'는 내게 각별하다. 처음으로 프랑스에 관심을 갖게 된 건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프랑스어를 배우면서부터였다. 요즘이야 '불뽕'은 비웃음을 사지만, 90년대 중반엔 프랑스영화나 샹송들이 인기가 많았는데 난 일단 프랑스어 발음이 음악처럼 우아해서 끌렸다. 주당 1시간 배우고 수능에도 안들어가는 과목이라 다들 별로 의욕이 없었지만, 불한사전 들춰보며 샹송 가사도 해석하며 애정을 갖다보니 프랑스어 경시대회 학교대표가 되었고, 부모님께서 당시 거금 백만 원을 투자해주신 덕분에 전남대 교수님의 레슨을 받아 전국경시대회 입상까지 했다. (정작 대학가서는 프랑스어회화 한 과목만 듣고 까맣게 잊고 살았지만 ㅋㅋ) 2013년 변호사시험을 치르고 프랑스를 여행했다. 출발은 바르셀로나였지만 3주 이상 남프랑스의 지..
독서일기/유럽
2020. 6. 2.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