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근] 우리는 비 온 뒤를 걷는다(2020)
어쩌다보니 페친이 쓴 직업에세이 3일차. '토목엔지니어'와 '약사'에 이어 오늘은 '조현병같은 만성화된 정신질환자를 주로 치료하는 정신과 전문의'의 책입니다. 제목의 의미를 몰랐는데 에필로그 부분을 읽고 나서 다시 표지를 보니 요즘 같은 시기에 와닿는 표현이네요. 현실적인데 위로가 되는. 제가 고교시절 문과와 이과 중 진로선택을 할 때 이과에서 유일하게 끌렸던 직업이 정신과 의사였습니다, 그런데 저같은 사람이 환자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잘 들어주는게 이렇게 중요한 직업을 택했더라면 후회했을 것 같습니다. 제가 개업을 내켜하지 않았던 것도 온갖 의뢰인들을 상담하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들어줘야 한다는 점 때문이었거든요. 저는 저자 이효근님의 명작 드라마 감상글같은 빼어난 글을 쓰진 못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독서일기/의학
2020. 11. 12.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