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샨사] 바둑두는 여자(2001)
이화경 작가님의 서평집에서 알게된 작가와 작품입니다. 책장에 꽂혀 있는 이 책을 제가 읽었나 싶어 떠올려보니 결말이 기억이 나지 않더군요. 아름다운 소설이라는 느낌만 남아있을 뿐이고, 몇 년 전에 읽다가 말았던 것 같아서 다시 처음부터 읽었습니다. 북경의 엘리트 집안에서 태어난 천재소녀 샨샤는 1989년 고2 시절에 천안문 사태를 목도하고 중국을 떠나 프랑스에 정착했습니다. 프랑스어를 배우기 시작해서 7년만에 첫 소설을 프랑스어로 쓴 샨사는 2001년 이 장편소설 를 출간합니다. 노구교 사건이 일어난 1937년 여름 만주국 하얼빈 근교에 위치한 가상의 도시 쳔훵을 배경으로 24세의 일본군 초급장교와 런던에서 태어난 개화한 만주 귀족의 자손인 16세 여학생 둘의 이야기와 한 판의 바둑으로 진행되는 수담(手..
독서일기/중국소설
2023. 2. 21.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