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저민 리버만, 엘리자베스 고든/은종환 역] 시그널(2018)
꽤 화제가 되었던 책으로 기억하는데 이런 범작에 낚여서 귀중한 평일 저녁시간을 보내다니. 지구과학자와 역사학자가 결합하여 인류사를 기후로 해석한다는 야심은 좋았는데, 자신들의 독창적인 시각이 없이 재미없는 교과서식으로 주구장창 요약만 하고 있다. 기후사 분야의 연구자들이 내놓는 상반된 연구결과들에 대해서 주류의 해석은 이런데, 반대되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소개하고 넘어가면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참 맥빠지는데. 게다가 17세기 소빙하기에 태양 복사열의 변화와 화산 분출 외에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 변화가 냉각추세에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라고 하는데 전자가 후자와 독립적인 변수인가? --; 이 책을 읽지 말고, 제래드 다이아몬드 선생님의 를 한 챕터라도 읽는 게 나을 거다. 저자 서문을 보면 그 책에..
독서일기/기후변화
2020. 3. 30. 2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