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 빈스/김명주 역] 인류세의 모험(2014)
오랜만에 읽은 (준)벽돌책. 읽는데 무려 한 달이나 걸렸다. 이런 수요층이 좁은 책을 2018년에라도 볼 수 있게 해주신 번역자 김명주님과 '곰출판'에 감사드린다. 紙의 뉴스 편집자이자 과 BBC에 정기적으로 과학과 환경에 관한 칼럼을 기고하는 저자가 이름도 Gaia라니. 훌륭한 책이긴 한데 이 책이 영국에서 출판된 2014년에 읽었더라면 훨씬 감명받았을 듯 싶어서 좀 아쉽다. 대부분의 사례들이 2010년 즈음이라 벌써 10년 전 이야기들이니. 저자 가이아 빈스는 화학자 파울 크뤼천이 제안한 '인류세'라는 개념을 받아들여 인간이 생물권에 초래한 변화로 인해 더 이상 '홀로세'가 아닌 새로운 지질시대로 진입했다는 증거들을 보여준다. 내용이 어려운 것도 아닌데 읽는 속도가 느렸던 이유는 이 책에 등장하는 지..
독서일기/기후변화
2020. 6. 17. 0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