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라이크/김명주 역] 믹스처(2018)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책이지만 올해의 책 후보다. 왜냐하면 고대 인류의 인골 DNA 분석 결과를 통해서 인간집단이 어떻게 이동하고 교잡해왔는지를 탐구한 이 저작은 원제 라는 모든 인류가 품어왔던 의문에 대한 긴 답변이기에. 종교의 설명으로 만족하는 이들을 제외한 모든 인류가 알고 싶어한 질문에 대한 답이 이 책 안에 있다. 이 분야에서는 90년대 모계로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 성과를 담았던 브라이언 사이키스의 (2001)를 인상깊게 봤었는데, DNA 분석의 이건 아주 일부일 뿐이었고, 그 사이에 이 분야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더라. 그간 아프리카에서 발원한 현생인류가 구인류를 절멸시키고 지구의 정복자가 된 트리 구조로 이해하고 있었는데, 저자 데이비드 라이크는 유전자에 남은 흔적을 분석하여 지..
독서일기/인류학
2020. 12. 26.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