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노 게이치로/양윤옥] 마티네의 끝에서(2016)
히라노 게이치로는 데뷔작인 을 읽다가 배경지식이 너무 없어서 던져버렸었는데, 이 작품을 많이들 추천하시길래 읽어봤습니다. 작년 12월초에 故이순자 작가님의 유고집에서 단편소설을 읽은 이후로 한 권도 픽션을 안읽었거든요. 지난 몇 달 동안 제 안에서 픽션에 대한 갈증은 매일 한 편씩 무료로 열리는 웹툰 작품들과 서너 편의 100원 결제 웹소설로 채워왔거든요. 그런 기간이 오래 지속되다보니 뭔가 몸이 찌뿌둥한 것처럼 마음의 감정이 삐걱거리는 느낌이 나서 좋은 소설을 한 권 읽고 싶었습니다. 페친님들께서 극찬하시길래 샀다가 지난 몇 달 동안 침대 옆 협탁 위에서 물컵 받침 노릇을 했던 이 두툼한 소설을 집어들었을 때는 완독하겠다는 생각이 없었는데, 이 시간까지 완독하고 말았네요. 처음에는 등장인물들이 너무 T..
독서일기/일본소설
2023. 2. 21. 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