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지글러/양영란 역] 탐욕의 시대(2008)
를 썼던 UN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 장 지글러의 책. 지금 당장의 생생한 이야기처럼 느껴졌는데 한국판이 나온 것이 2008년었다. 마치 격정적인 생태주의자가 더이상 돌이킬 수 없는 임계점을 넘어서기 전에 지구 온난화로부터 아직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시간이 10년 남았다고 주장하는 책을 인상깊게 읽었는데 그 책이 2000년판인 것 같은 느낌이랄까. 내가 맛있게 먹는 프라이드 치킨 한마리가 사람이 들어가면 암모니아 냄새에 눈조차 뜨기 힘든 병아리 양계장, 뒤로 돌아앉지도 못할 정도로 옴쭉달싹 못하는 사이즈의 케이지식 양계장에서 24시간 내내 환하게 불을 밝히고 모이를 먹이는 35일간의 사육,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비위생적으로 처리되는 도축과정, 입맛을 돋구기 위해 갖은 첨가물을 넣는 프랜차이..
독서일기/경제학
2014. 7. 3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