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선숙] 왜 하필 교도관이야?(2019)
작년에 이어 간만에 직업에세이. 2019년 기준으로 교도소와 구치소 등 전국 53개 교정시설에 수감되어 있는 1일 평균 수용인원은 5만 4천 명 정도다. 이 중 형이 확정된 기결수가 3.5만 명, 미결수가 2만 명에 살짝 못미친다. 그리고 이들을 관리하는 교정공무원은 1만 6천 명 정도이니 교도관 한 명당 수용자 5명을 담당하고 있다. 수용자 중 남자비율이 90%가 넘다보니 교도관 비율도 비슷하고, 그래서 전국의 여성 교도관 비율은 10% 남짓인 1,6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희귀한 존재다. 80년대말 입직해서 30년을 보낸 분의 에세이라 여성 교도관의 업무와 애환을 담고 있다. 재판에 출석했서 다른 수용자의 번호(휴대전화번호 말고)를 따서 대뜸 연애편지를 보내거나, 승인받고 빌려쓰는 손톱깍이와 바늘로..
독서일기/에세이(한국)
2020. 7. 8.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