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번햄/서은숙 역] 비열한 시장과 도마뱀의 뇌(2005)
금융투자에 관심이 없다보니 투자이론서는 거의 안읽는데 절판된 이 책을 구해 읽은 페친분들의 평을 보니 나심 탈렙과 비슷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알고보니 둘이 친구였더라. ㅎㅎ) 저자 테리 번햄은 행동경제학자인데 젊은 시절 영장류인류학자 리처드 랭엄 교수(Catching fire는 명저죠.)의 현지조사팀의 일원으로 우간다에서 침팬지를 연구했고, 골드만삭스에서 투자자문 업무, 바이오 스타트업에 참여해서 CFO를 맡아 IPO까지 치러낸 이색적인 경력들을 갖춘 실전 투자자다. 번햄은 추상적 사고를 담당하는 대뇌 전두엽 피질과 대비하여 진화의 과정에서 우리 조상들의 생존에 유리했던 오래된 뇌 부분을 일컫어 ‘도마뱀의 뇌’라고 하고, 경제학적으로 아름다운 효율시장가설과 달리 시장참가자들..
독서일기/경제학
2019. 1. 7.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