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민] 지금부터 재판을 시작하겠습니다(2018)
에 이어서 이 책도 판사의 직업 에세이. 저자가 십여 년의 판사생활 끝에 사직하고 현재는 행정부인 방위사업청 특수함사업팀장으로 일하고 계시다는 점 때문이었다. 법조계가 아닌 다른 직업인(정치인이나 교수 말고)으로서 판사라는 직업을 복기해본 분들은 거의 없지 않을까? 게다가 저자 정재민님은 소설을 세 권이나 써내기도 하셨다고. 과 가 좋았던 이유는 두 책의 저자들이 소위 '잘나가는' 검사와 판사가 아니었고, 본인들도 그러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두 책 모두 살짝 아쉬웠던 부분이 현직에 있고, 특별히 문제가 없다면 아마 정년까지 근무하고자 하기 때문에 몸담고 있는 조직에 대한 좀 더 솔직한 이야기는 아낀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대한민국에서는 히어로물의 영웅 못지 않은 막강한 힘을 가진, ..
독서일기/법률
2019. 10. 14. 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