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현] 제국대학의 조센징(2019)
페친들의 호평이 이어지던 책이었는데 역시 읽기를 잘했구나. 경성제대를 마다하고 일본 본토에서 유학했던 천여 명의 조선인 유학생 중 도쿄와 교토제국대 학생들의 활동과 이력을 정리했는데 에필로그를 제외한 14개의 챕터 주제 하나하나가 매력적이다. 한국학 연구지원기금이 가치있게 쓰인 좋은 사례인듯. 아마노 이쿠오의 을 먼저 읽고 봤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이 책에서도 일본의 제국대학의 간략한 역사와 위상을 간결하게나마 설명해주고 있다. 제국대학 출신들이 '내지'의 고등학교(지금의 대학 예과에 대항) 출신이었고, 당시의 고등학교와 대학 정원이 거의 비슷해서 실질적인 입시지옥은 중학교시절이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조선인들이 생각보다 일본의 온갖 지역에 있는 고교에서 수학한 후에 제국대학에 입학했더라. 여학생이 제국..
독서일기/한국사
2020. 9. 25. 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