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렌 피셔/정명진 역] 제1의 성(1999)
무려 1999년에 출판된 인류학자 헬렌 피셔의 책이다. 그녀가 나중에 쓴 와 를 읽은 후에 이 책을 읽었더니 아무래도 감흥이 덜할 수밖에 없다. 1999년 당시에 이 책을 봤더라면 무척 인상깊었을 것 같은데 이미 해나 로진의 이나 로이 바우마이스터의 를 접해서 기시감이 드는 내용들이 많았다. 너무 모든 방면에서 여자의 장점을 찾느라 무리한 느낌도 들었고. 어쨌거나 시몬 드 보봐르의 의 테제에 대해 '여성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태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제1의 성은 여성이다.'라고 반박하는 헬렌 피셔의 말이 더 옳다는 건 심리학과 진화인류학에서 상당 부분 증명한 사실이니. --------------------- 383쪽 사무실에서 일어나는 섹스와 로맨스를 불법화하려는 것은 마치 억지로 기후를 바꾸려는 것..
독서일기/젠더
2018. 8. 29. 1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