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 츠바이크/강희영 역] 나쁜 정치가는 어떻게 세상을 망치는가(1929)
19세기에 태어나 20세기 전반기를 살다간 슈테판 츠바이크의 작품들은 워낙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인물을 대상으로 한 전기소설들이 호평을 많이 받더군요. 읽으면서 인물에 대한 심리묘사 부분만 덜어내면 빼어난 논픽션의 전범일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이 번역본의 제목이 판매에는 더 도움이 되었겠지만, 이화북스에서 예전에 번역했던 이 원제와 내용에 맞는 표현입니다.조제프 푸셰는 '흑막'의 상징처럼 된 인물이라고만 알고 있었습니다. 읽어보니 권력의 향배에 기민하게 반응하면서 승자의 편을 선택했고, 권력에 순응하면서도 무리가 되지 않게 자신의 이익을 취했던데, 프랑스 혁명시기라는 혼란기에 자신의 이념을 여러 차례 갈아치우면서도 권력을 유지해가는 모습은 '정치하는 기계'라고 불릴만 하네요. 원작소설에서 ..
독서일기/인물
2025. 2. 18. 1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