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화 : 2023년 봄농사 시작
139화 : 2023년 봄농사 시작 며칠 전 7년 반의 주말부부 생활을 마치고 아내와 살림을 합쳤습니다. 많이 버렸는데도 살림이 많아 제가 추구하던 깔끔한 인테리어는 무너졌네요. 대신 먹는데 진심인 아내덕분에 아침부터 피타와 요거트 드레싱으로 지중해식 식사를 하는 호사를 누렸죠. 겨우내 틀밭 작물을 키워준 비닐을 걷어내고 봄동, 시금치, 쪽파를 수확했습니다. 다년생인데 작년에 아무 생각없이 틀밭 안에 심었던 아스파라거스 구근을 파내서 밭 입구로 옮긴 후, 담주 초에 최저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날도 있으니 보온과 봄가뭄으로 인한 건조를 막기 위해 잡초 멀칭을 둘렀습니다. 간만에 인사와 함께 1주일만에 수거한 계란들 중 10개를 김선생님네 드렸는데, 서울와 천안애서 온 친구네 부부들과 바베큐 파티하는..
아무튼, 농막
2023. 3. 12. 22:51